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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실패
당신, 그리고 다음 상지대 비리재단 복귀, 지켜보고 있다.
  • 발의: 2010년 08월 07일
  • 마감: 2010년 08월 09일
  • 서명목표 10000명
  • 현재 서명인원 129명
이 청원은 “사학비리 1호”김문기 재단의 상지대학교 복귀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네번째 이슈청원이다. 앞의 세 청원은 "권리침해" 신고로 블라인드 당했다. 정확히는, 비리와 부정축재가 그들의 당연한 권리였던 지난 시대의 유물들이 다시 교육을 사적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드는 시도에 대해 모두가 "거부"해주기를 바라는 글이다. 따라서 이 청원은 누구에게도 아닌,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향한 청원이다.

5일 오후 아고라 이슈 청원에 올렸던 글은 삽시간에 김문기 측에 의해 권리침해 신고를 당하고 블라인드 처리되었다. 다음날 새벽에 올린 글도 금새 그들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되었다. 세번째 청원도 약 150개의 서명이 달린 상태에서 방금전에 블라인드 처리되었다. 공공의 이익에 결부된 것이라면 구제신청이 가능하지만, 다음측에 의하면 정당성을 인정 받는다 해도 복원이 가능한 것 잘해야 3주 후. 사분위 전체회의는 9일. 끝나고 나서 글을 살려봐야 아무 의미도 없다. 그래서, 청원을 다시 올렸다. 삭제와 감시에 바쁜 그들이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당신들을 향해서.

상지대는 그간 “사학비리 1호” 김문기 구재단의 복귀를 둘러싸고 당사자들간의 격한 갈등을 빚어왔다. 김문기 전 이사장은 5공 치하에서부터 1993년까지 여당의 3선 국회의원이었으며, 인척선임, 부정축재, 부정입학과 용공조작 등의 비리사실로 인해 여당의 현역의원임에도 사학비리로 구속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사학비리종합선물세트”로 불리기도 한다. 교과부 사학분쟁위원회는 지난 4월 상지대의 정이사 9명의 배분 비율을 김문기 구재단 5명, 상지대 구성원 2명, 교과부 2명 추천으로 정했으며, 지난 7월 30일 김문기 이사장측에서는 1.5배수에서 2배의 후보를 내던 관례를 깨고 김문기 전 이사장을 포함해 아들과 친인척, 비서실장 등 최측근만으로 이루어진 단 5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5명의 이사를 선임하는 회의에 5명의 후보를 낸 것은 사실상 “심사에 의한 선임”이 아닌 “인준”을 요구한 셈이다. 그리고 오는 9일, 사분위의 최종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물론 교과부와 사분위는 김문기 구재단의 복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지대 구성원들, 시민사회단체들의 저항도 계속되고 있지만, 김문기 재단 측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상지대 사태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상지대 구성원들에 대한 고소남발을 비롯, 보도자료 배포 등 언론개입도 능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김문기 측에서 보도혼란을 위해 만든 유사 학교단체로 지목되고 있는 “총동창회”, “평교수 협의회” 등이 기자회견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총동창회는 상지대학교에 이미 총동문회가 존재함에도 2년전 급조된 단체이며 평교수협의회는 기존의 교수협의회와 아무 관련이 없는 구성원 1명의 단체로 알려져있다. 이들은 김문기 전 이사장이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다고 볼 수 없다”는 2004년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김문기 설립자”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등 전략적 용어 사용과 언론홍보를 해왔는데, 최근 들어 극우성향의 언론뿐 아니라 비교적 개혁적 성향의 ‘한겨레’의 사설 등에서도 김문기 전 이사장을 “설립자”로 표현하는 등 보도혼란이 한층 더 심해지고 있다. 블로그 등의 개인미디어와 인터넷 뉴스 댓글 등에 대해서는 주로 명예훼손을 근거로 한 고소와 블라인드 처리 등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간 상지대 상황을 인터넷으로 알려오던 블로거 “민노씨”를 김문기 재단 측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네티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네번째 쓰여지는 청원이다. 이전에 쓰여진 것들은 올라온지 단 몇시간만에 김문기 측의 "권리 침해"신고로 블라인드 처리되었다. 물론 많은 이들은, 그의 "권리"를 끈질기게 침해할 생각이다. 교육을 시장에 팔 권리, 학습권을 침해할 권리, 저항하는 자들을 폭압적으로 탄압할 권리, 공공의 이익을 무너뜨릴 권리, 모두의 공동체를 향해 진화하는 사회를 역행시킬 권리, 그런 권리들을 이 사회가 그에게 부여하고 있다면, 나는 그가 이 강고한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그 "권리"들을 침해하기 위해 개벼룩 처럼 들러붙을 작정이다. 물론 언제나 쉽사리 떼어내지겠지만. 이 글을 저장해두기 바란다. 당신이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당신은 언제나 이 글을 당신의 주장으로 써먹을 수 있다. 당신이 역류하는 사학비리의 주체들로부터 권리침해 혹은 명예훼손이라는 딱지를 부여받고 싶다면, 당신은 같은 내용으로 같은 청원을 올릴 수 있다.

이 청원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올리는 청원이다. 내가 당신에게 약속받고 싶은 것은 하나. 8월 9일, 교과부와 사분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지켜봐달라"는 것. 당신이 그들을 향해, 이 사회를 향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지켜보고 있다. 교과부를, 이 사회를, 그리고 다음 포털 너도.

* "상지대 사태,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
http://stcat.egloos.com/2550320

* 맨 상단의 사진은 김문기 이사장 재임시절 지어진 건물중 하나다. 현관 지붕이 V자인건 디자인이 아니라 부실공사로 인한 것. 심지어 저 건물은 8층으로 올렸다가 맨 꼭대기 층을 결국 날려먹기도 했다. 시공비를 아껴 날로 먹기 위해 설계도 하나로 지은 "여섯 쌍둥이 건물"도 유명하다. 모든 역사에서 "그들은 때때로 돌아온다" 막아낼 수 없는 것은, 당신이 하지 않기 때문이다.

* http://saveschool.net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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