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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전화와 우리 어머니
[25] - 뚜비ccsuk****
저는 시집오자마자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있는 평범한 직장다니는 주부입니다.
결혼하면서 세간살이를 따로 구입한게 아니고, 제가 자취때 쓰던 것을 그대로 들고와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그리고 전화또한 내명의로 된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결혼후 한 10년 후쯤 부터 새벽 1~3시 사이에 간혹 약간 정신나간 남자들이 이상한 소리를
내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두사람다 직장생활을 하기에 그시간이면, 정말 달콤한 꿈나라에 있을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니
정말 짜증났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전화를 받고 이상한 소리내면 남편한테 바꾸어주고는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그런 전화만 오면 남편은 한참을 전화기를 들고 있다가 수화기에 대고는
" 야 임마, 아직 덜 쐈냐." 또 어떤날은 " 임마, 너는 잠도 없냐. 빨리 쏴라 내, 잠좀 자자.."
하며 전화응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방에 있던 무선전화기가 고장이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거실과 어머니방에서만 전화를 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새벽 두시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총알같이 뛰어나가서
받았을텐데,(집안식구들 잠에 방해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그날은 너무 피곤하여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한 서너번 울리니까, 시모방에서 전화를 받았는지, 벨소리가 끊기더군요.
그리고 두세번 더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 못 들은척하고 잠을 자고는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어머니와 식탁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어머니에게
새벽에 무슨전화가 왔었는지 물었습니다.(물른 저는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요)
저희 어머니 왈 " 아니,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남자가 나무집에 전화해서는 꽁꽁 앓는 소리를 하냐."
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말에 마시던 커피를 쏟을 뻔 했답니다.
그후 우리집에 새벽에 전화가 오면 항상 어머니가 받으십니다. 그리고는 전화기 내려놓고
전화기에서 띠,띠,띠 소리날때 까지 내려놓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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