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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강요하는 나라
[483] - 이쁜하나belle****
어제 글을 올리고 오늘 무심코 들어와 봤더니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왔네요.
처음으로 글을 적었는데... 뜨거운? 혹은 무서운? 반응에 깜짝 놀랐네요.
전 자리양보에 찬성하는 편이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거의 자리양보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쓴 글에서처럼 젊은 어르신 즉 나이가 40~50대의 어르신들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어린 학생들에게 언성을 높이는 경우를 왕왕보았기 때문에 그냥 씁씁한 마음에 글을 적었을 뿐이고요.
프랑스 문화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법 하지 않았던 경험인지라 그 때 생각이 나서
글을 적었을 뿐인데...
이렇게 제 글이 베스트에 오른 건 아마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흐믓하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경로는 강요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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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프랑스에 갔을 때 입니다.
10년전이라서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프랑스의 버스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기숙사에도 가정집에도 에어컨이 없습니다.
제가 가본 몇몇 가정집은 중산층의 가정인데도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었어요.
생활에서 나오는 절약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게들 다들 살더군요.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탔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경로석이나 이런것이 전혀 없습니다.
어느 노인분이 타셨어요. 깡마른 60세 이상의 할머니로 보였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바로 자리 양보를 했습니다.
그 할머니의 반응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화를 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서 있을 수 있는데 자리를 내 주는 것이 너무나도 화가 났던 모양입니다.
순간 저와 제 친구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서계시다가 자리 하나가 났습니다.
거기에 앉으면서 우리에게 자기는 자리에 앉았다고 말을 하더군요.
인자해 보이지도 무서워 보이지도 않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프랑스 할머니를 생각하며...
50대로 건장해 보이는 분들이 학생들 옆에서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어..."라고 하는 걸 보며
약간 씁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할까봐 저 멀리에서 전력질주해 오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버스에 타는 순간 다 죽어가는 노인의 흉내를 내고 말이죠...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에게 의지 및 강요를 하지 않게
늙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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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석,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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