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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즐 MBC 선덕여왕에 엑스트라로 참여하고 온 조카의 증언(화나내요) [142]
  • 미네르바athe****미네르바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31655 | 09.11.01 01:26
  • 조회 58726 주소복사
토요일 조카가 와서 한얘기 입니다.
 
들은이야기라 생각하지 마시고, 오죽 했으면 글을 올리나 봐 주십시요...
 
지난 금요일 조카는 mbc에서 선덕여왕에 엑스트라 출연하러간다고 자랑하고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저녁에는 처음과는 달리 흥분한 표정으로 다녀온 소감을 얘기 하더군요.
(다음은 조카의 말입니다)
 
보조출연 지부장에게 선덕여왕A팀으로 가라는 전화가 와서 12시에 MBC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부터 분위기는 거의 군대수준으로 닥달을 하는 모습이다. 물론 200여명이라 했으니
 
통솔하는데 강압과 어느정도의 압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꾹 참았다.
 
군대식 통솔은 촬영지인 용인(용인 어딘가에 MBC사극 세트장이 있더군요)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 였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힘들고 처음 입어본 갑옷이라 갑갑했지만, 평소 좋아하던 드라마를 같이
 
참여한다고 생각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었다.
 
마지막 촬영이 임박했다고 느끼며, 아픈다리를 끌면서, 뛰고, 서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니들 뭐야",
 
"니들 어디서 왔냐?"하는 비아냥거리며 낄낄 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감독뒤에 있던 FD라는 사람이였다.
 
같이 서있던 사람들중에는 아버지뻘도 있었고, 할아버지 뻘도 있었다.
 
근데 "니들"이라니... 그 FD는 나이가 80인가? 나이든 어른에게 니들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 낄낄
 
거리는게 많이 해본 솜씨다. 즉, 엑스트라들은 사람도 아닌 어디 짐승쯤 대우를 해도 된다고 여기는 모습으로
 
지들끼리 장난치며, 반말을 서슴없이 막한다.
 
그 FD는 아버지도 없고, 형도 없나?  약간 뚱뚱한 반장(?)은 나이든 분께 "형님들"이라며 반말도 안하는데
 
자기가 뭔데 반말에 어른들께 "니들"이라는 표현을 할까?
 
주변에 물어보니 원래 그런사람이라며 싸가지 없는 FD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 소리를 듣는 사람이 대박 드라마가 끝나면 보너스 받겠지...생각하니 화가난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정식으로 감독이 되면 엑스트라들을 진짜 지나가는 똥개보다 못하게 보겠지 생각하니
 
엑스트라로 일하는 어른들이 불쌍하다.....
 
조카의 말을 옯기다보니 두서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FD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엑스트라를 인간 대접하는게 맞는지 조차 모를겁니다.
 
민간방송의 대두로, 또, 대작의 역사드라마를 진행하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모르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한 사람때문에 MBC에 먹칠이 되고, 드라마의 한축을 감당하고 있는 엑스트라들이
 
속으로 가슴앎이를 한다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지금도 용인에서 엑스트라들에게 낄낄 거리며 놀리고 있는 FD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개구리를 잡아놓고 바늘로 콕콕 찔러가며 아퍼하는 개구리의 모습을 신나고 재미있게 쳐다보는
 
 악마같은 사람의 모습과 함께 겹쳐지면서요.....
 
저런 사람이 나중에 진짜 드라마 감독이 된다면?....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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