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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즐 아주 훌륭한 모습의 주차비 징수원 [123]
  • 지끼미mark4****지끼미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32160 | 09.11.05 16:52
  • 조회 41700 주소복사

" 시이원 이든 구케위원 이든 난 모르겠고 주차비 내고 가란 말이요-오, 이잉,주차비 천원! "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내가 몇일전 퇴근길에 우체국앞 시지정 공용주차장 근처를 지나다 듣게 된

주차비 징수원의 화가 치민 큰 목소리에 길을 건너다 관심을 갖고 보게 된 광경입니다.

내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 사차로의 메인도로를 가운데 두고 한편에 우체국이 하나 있고 맞은 편에 조그만

마트가 있는 데, 몇달 전에 메인도로 양쪽 일정구간을 공용주차장으로 지정하고 주차비 징수요원 한 분이

주차관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난 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아니 현재 소유한 차가 없음)

 

유난히 흥분된 한편으론 가진 것 없는 자의 서러움에 가득찬 목소리였기에 평소 주위에 무관심하지만

그 날은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던 거죠.

다소 이른 저녁시간 이었는데 당시 주위에는 막 주차를 하고 돌아 선 차주 인 한 분 과  그 주차비 징수요원

그리고 나 외에 시야에 들오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린 나는 계속 그 쪽을 응시하며 무슨 일인지 보게 되었던 거죠.(약 십오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차주 인 그 신사분이 한손으로 자신의 입을 반쯤 막고는 나즈막히 얘기합니다.

"저, 아저씨 나 시의원 인데요"

"야아?" (뭐라고요? 로 이해 하시면 됨)

" 저 시의원 이라고요" 이번엔 주차요원의 귀에 되고 말합니다.

그러자 육십 중반을 넘어 일흔 가까이 되어 보이는 그 주차요원, 다시 한 번 크게 외칩니다.

" 아! 시이원 이든 구케위원 이든 난 도통 모르갓고 주차비 천원 내란 말이요. 주차비 천원"

 

왠지 천원을 아끼려는 그 모습에 씁쓸함과, 악착같이 주차비 천원을 받고자 하는 모습의 정의로움이

교차하는 어느 가을날의 저녁 풍경이었습니다.

주차요원은 몸이 불편하신 지 조그만 전동 Portable Car에 몸을 의지한 채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는 모습이었는데 나로 하여금 더 열심히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 듯합니다.

주차비 천원을 내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그 자리를 떠났는데 그 분 스타일로 봐서 분명히 받았을 걸로

확신 합니다.

 

혹시 기회가 있다면, 다음번엔 시장이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보이지 않는 그 주차요원을 불러

주차비 천원을 내는 모습을 기대 해 봅니다.

 

아저씨,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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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댓글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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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아주 훌륭한 모습의 주차비 징수원 [123] 지끼미 832 41700 09.11.05
132359 답글 그런데 그게 주차징수원 [1] 루피 2 135 09.11.07
132316 답글 근데 그거 아시남? [6] British 13 919 09.11.06
132314 답글 어찌보면 당연한일일텐데 [1] 카론 7 447 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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