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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명졀증후군 있어요
[66] - 나야나biss****
황금 같은 명절 연휴가 시작 되는군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즐거움 속엔 항상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죠
여자들의 명절 증후군은 익히 매스컴이나 우리 어머니, 아내 등을
통해서 많이들 공감도 하고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남자)가 격는 명정스트레스에 대해서 좀만 말하려고요
일단 가장 먼저 와닿는게 보너스 입니다.
항상 하는 실망이지만 올해도 마찬가지
이놈의 회사는 왜 맨날 명절때만 되면 더 어려워 지는건지 ㅠㅠ
아내가 며칠전에 명절 지출 예산을 짜보더군요.
짠다고 뭐 달라질건 없지만 어쩌겠습니다.
"없을수록 계획있는 지출" 제 아내의 모토 입니다.
잠자리에 들려는 저에게 아내가 말합니다,
"자기야 잠깐 이리 나와서 앉아봐"
와, 이말 남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말입니다. 죄가 있건 없건
일단 앉아 보라면 사지가 떨려옵니다.
오늘의 안건은 보나마나 보너스 겠죠.
그렇게 살았으면 기대도 안할만 한데.......
이렇게 한바탕 당하고 나면 자연적으로 두번째 고민은 해결 아닌
해결이 납니다.
두번째 고민은 선물 명단이 었죠. 쥐뿔도 없다는데 뭔 선물 돌리겠습니까
제 머리속에 있던 명단에서 엑스표가 줄줄이 그어지고 선물단가도
절반 이하도 뚝 떨어 집니다. 저도 거래처에서 선물이 몇개 들어옵니다.
배,삼푸,참기름 뭐 이런것들요. 이런거 가지고 오면 아내는 포장지에
있는 누구누구가 라고 붙어 있는 스티커 부터 제거 합니다.
재활용을 하는거죠 ㅋㅋ, 그래서 풀로 꼼꼼히 잘 붙인 선물을 제일
싫어합니다. 뜯어내고 나면 자국이 남는다고 ㅎㅎㅎ
받은 선물도 못쓰고 돌고 도니 잠들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을 위안삼아
잠을 청합니다.
다음으로 귀성길 입니다. 전 제작년까진 귀성이란 말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정말 행복한 놈이 었다는것을 깨달았죠. 외아들이고 부모님도 항상 같이
살던지, 같은 동네에 살고 해서 명절 귀성이란 남에 나라 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집 재건축 관계로 부모님이 2년 예정 지방으로 내려 가시면서
작년부터 귀성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ㅋㅋㅋㅋ
운전을 극도로 싫어하는 저로써는 굉장한 스트레스 더군요
일단 즐거운 맘으로 출발하죠.
아내도 옆에서 재잘재잘 아이들도 오랜만에 외출(?).
화기애애한 분위기 정확히 30분 가더군요. 초등학생 남매 이넘들도
이제 멀미 안할때도 된거 같은데 둘다 까만 비닐봉지 귀에 걸고 갑니다.
아내도 곧 꿈나라~~~
밤길 운전 그야 말로 고독의 시간이 다가 오더군요. 길이라도 뻥 뚫려 있습니까?
눈은 침침해지고 졸음은 밀려오고 다리도 아파오고. 무아지경에서 운전합니다.
이때 잠에서 부시시 깬 아내
"화장실"
운전할때 남자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시 남자들
중간에 쉬는거 싫어 합니다. 힘드면 쉬어 가라고 하지만 일단 남자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고고씽 입니다. 여자들이 볼땐 참 단순무식이죠. 남들은 잘 모르지만
전 그렇습니다. 빨랑 목적지에 가서 다리 쭉 펴고 눕고 싶단 생각밖에 없습니다.
돌아오는 귀경길 이건뭐 두말 하면 잔소리죠. 한도 끝도 없는 귀경행렬을 보면
정말 혀 깨물고 죽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날개 달린 차는 언제 상용화 될려나
불도저로 확 밀어 버리면서 갈까, 하여간 별 생각 다 합니다.
자 그러고 처가집 전라도 광주......
그냥 욕먹고 맙니다. ㅋㅋㅋ
아내도 이젠 결혼 12년 차다 보니 자기가 먼전 귀찮다고 안 갈려고 합니다.
딸자식 키워봤자라니까 ㅎㅎ (농담)
"다음 명절에는 처가집 가자" 란 말로 위로를 하죠.
제 아내 "어유 인간아!!" 란 표정으로 절 쳐다보면서 그냥 속아 줍니다.
그리고 서울 와서도 쉬지는 못하죠 여기저기 소소한 곳 인사 드리러 다니면
연휴 마지막 날 밤이 오고 엄습해오는 짜증과 허탈함이 오겠죠 ㅠㅠ
오늘 신문에 요번 연휴 해외여행 20만 이라는데 어휴~~~~`
언제 저런 시절 오려나
여보, 얘들아 올해도 미안하다.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있어도 서로 서로 이해 하면서 즐거운 설 보내야 겠죠.
여러분도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참 우리 회사 40먹는 노총각 직원은 연휴동안 나와서 일하게 해달하는데요
피씨방에서 숨어 있느니 차라리 일하겠다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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