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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며느리가 보고싶어서라는 할머니의 그리움
[20] - koreapp0***
어제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허리굽은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한 할머니--등에멘 배낭에는 새쑥이 가득 했습니다
할머니 힘드시는데 산에는 어떻게 산에 다녀오세요--걱정된 말로
물었더니 할머니는 아들 며느리가 보고 싶어 산에 갔다 온다는 것입니다
지난 한식날 아들 며느리 묘에 인부를 사서 잔듸를 심었는데 ----
괜찮은지 궁금해서 다녀온길에 새쑥이 하도 많아 꺽어온다고 하십니다
우리 아들 며느리가 손자 손녀 셋을 남겨두고 몇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했는데-- 그 남은 고생을 허리굽은 할머니가 도맡았다고 하십니다
또 다른 아들이 있기는 하는데 지 살기도 힘들다고 --할수없이 할머니와
남겨진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데---허리굽은 할머니 힘에 겨워보입니다
야들 며느리가 죽기전에 고생도 안하고 잘 살았는데--죽고 나니 그 몫이 할머니 몫이
됐다니---아이들은 크냐고 물었더니 --- 열한살 손녀 여덟살 여섯살 손자라고 합니다
나이들어 자기 몸 하나 지탱하기도 힘들어 뵈는 할머니--사실날이 얼마일까--
그래도 죽은 아들 며느리고 보고싶어 산에 다녀온다는 할머니---
요즘 힘들다고 가끔씩 불평을 하고 짜증을 내는 내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할머니 건강히 사세요--입에 붙은 인삿말 --그 말밖에 할수가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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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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