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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아이의 구닥다리 휴대폰
[95] - 규리geul****
얼마전 중간 고사때 미리 걷어놓은 휴대폰을 같은반 남학생이 하나씩 돌려 주다가
딸아이의 휴대폰을 높이 흔들며
"이 구닥다리 휴대폰 누구거야!! 구닥다리 휴대폰!!" 하며 소리쳤다한다.
딸은 창피했지만 휴대폰을 확 낚아체며
"내거다 왜!!" 했더니 그 남학생도 미안 했던지 "아- 아니야 구닥다리" 하더란다.
요즘 신세대들 유행따라 휴대폰 바꾸는데, 1년 8개월이나 썼고 그 당시도 소위 한물간 휴대폰을 사줬으니(공짜지만) 구닥다리 소릴 들을만도 했다.
그래서 이번 11월 3일 생일을 맞아 다시 공짜 휴대폰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남들이 보면 공짜 무지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겠네 ^^)
휴대폰을 새로 해준다는 말에 비록 공짜 휴대폰이지만 딸아인 뛸듯이 기뻐하며 좋아했다.
그런 딸을 보고 있노라니 착하고 검소하게 자라준게 너무 고마웠다.
휴대폰 대리점에 들어서니 공짜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다.
할수없이 남편과 난 오만원 을 내고 있는생색 없는생색 다 내며
"좋은걸로 사줬으니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엄마 아빠 말도 더 잘들어야 돼?"
"당근이쥐~"
딸아이의 입에서 콧노래가 흘러 나왔다.
우리가 삼사십만원짜리 휴대폰을 못사줄 형편은 아니지만
공짜도 매우 쓸만한데 제 값 다 주고 휴대폰 산다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올해 고삼 아들도 공부하는데 방해되고 쓰지도 않는 휴대폰 기본요금 왜 내냐며 올초 자진 해지 했다.
난 아들에게도 농담삼아 말한다.
너 대학 입학 선물로 공짜 휴대폰 해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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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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