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Daum 아고라 뉴스 스포츠

감동 rss

베스트 더보기

  • 이야기 글쓰기 답글
  • 목록 윗글 아랫글
  • 번호 27273 | 09.11.04 16:11
  • 조회 17969 주소복사

 어제 피디수첩에 진정 참다운 교육을 하는 남한산 초등학교와 여러곳의 초등학교가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벼는 무슨 색이냐는 질문에 벼를 직접 보고 만져본 학생들의 창의적인 답변들..

 

다른 질문에도 여러가지 창의적인 답변을 내뱉는 아이들.. 그리고 운동장에서 해맑게 웃으며 친구들과

 

어울려 정겹게 노는 장면...

 

그런 것을을 보고 있자니 17년전 5학년이던 당시, 전교조에 몸담고 계셨던 담임 선생님이 새록새록

 

기억나더군요.

 

수업시간 중 선생님께서 갑자기 4분단(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 맨 첫번째 학생에게 토끼는 어떻게

 

뛰냐고 질문하셨죠.. 그 학생은 당연히 깡총깡총 뛴다고 대답을 했구요..

 

선생님께서는 같은 질문을 우리반 전원에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모두 깡총깡총이라는

 

답변을 한것은 당연하였구요..

 

선생님께서 모든 답변을 듣고 잠시 침묵하시다,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너희들의 답변을 틀린게 아니다, 하지만 정답도 아니다. 토끼는 깡총깡총 뛸수도 있고, 통통 뛸수도

 

있으며, 다르게도 뛸수 있다. 우리반 44명의 학생들은 각자 생김새도 다르고, 지니고 있는 성격도

 

다를 것인데, 어째서 전원이 다 같은 답변을 하는 걸까? 그것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고, 너희들이 어릴때

 

부터 획일화된 교육을 받아서 그런것이다." 라는 말씀을 선생님께서 하셨습니다.

 

어릴때라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마음속에 와 닿게 되더군요..

 

그 선생님께서는 당시 엄두도 못 냈던, 요즘 흔히들 말하는 체험학습이란 것도 저희에게 시키셨습니다.

 

토요일날 수업을 마치고 희망자에 한해서 학교에서 몇키로 떨어진 이름모를 산에 오르면서 주위의 사물들을

 

설명해주시고, 같이 정상에 올라가시던 담임 선생님..

 

17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의 얼굴을 생각하면 그 당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아직도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그리운 심XX선생님..



이벤트 자세히 보기
  • 태그 피디수첩, 참교육
  • 신고신고

네티즌 댓글 80

  • 이야기 글쓰기 답글
  • 목록 윗글 아랫글
답글 리스트
현재글 pd수첩 남한산초등학교를 보고.. [80] 베이비로션 197 17969 09.11.04
27369 답글 산청군 삼장면덕산을아십니까? [0] 산으로가자 0 110 09.11.06
27345 답글 피디수첩에서 못다한 말들 [1] 마루 88 4776 09.11.06
27341 답글 ㅎㅎ [0] 상록수 0 181 09.11.06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