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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마누라를 던져 버리고 싶었습니다
[790] - 나야나biss****
사건번호 1101-01
사건 개요
달리는 차 안에서 남편이 아내를 차 밖으로 던져 버린다는 협박에
아내가 남편을 고소함
발단
화창한 일요일 나와 아내 그리고 두 남매의 외출이 있었습니다.
누님댁이 판교로 이사해서 며칠 전에 가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올 겸
누님댁 구경도 할 겸 네 식구가 차를 몰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자기야, 집 주소만 가지고 내비도 없이 찾아 갈 수 있겠어?"
아내의 걱정어린 한마디에
"야...내가 10여 년 전에 분당에서 2년간 근무하지 않았냐..뭐 거기야
손바닥이지..그때 한참 판교 터 닦고 있었는데...3-40분이면 도착할 거야"
나의 호기 어린 한마디에 아내는
"자기는 역시 최고야. 내비도 없는데 항상 길도 잘 찾아가고...걸어 다니는
내비게이션이라니까~~~ㅎㅎ"
전개
40여 분이 지나고 아내가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지금 제대로 가는 거야? 아까 말한 도착 시각이 지난 거 같은데"
"10여 년 사이에 많이 변했네"
1시간이 흐르고 아내가 짜증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뭐야? 그러니까 출반하기 전에 길 좀 찾아보지..."
"조용히 해봐~~너가 옆에서 자꾸 보채니까 아는 길도 못 찾잖아~~"
"고모부님한테 전화해봐..모르면 물어서라도 가야지 왜 자꾸 빙빙 돌고만 있어?"
"가만있어 보라니까...아까 갈림길에서 잘못 왔나봐 일단 다시 가서 우회전해야
겠다. 그리고 좀 운전하는데 옆에서 투덜거리지 말고 잠이나 자던지"
절정
처음 갈림길에 다시 돌아와서 우회전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고속도로가 나와 버렸습니다. 이때부터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잘한다...내가 아무리 길치지만...지금 고속도로 탄 거 맞지? 좀만 가면 용인이네
이러다 부산까지 가겠다"
"....."
"아이고.. 나이가 먹으니까 길눈도 어두워지고 똥고집만 늘고..궁시렁 궁시렁.."
아내의 계속 되는 깐죽임에 이제는 방향 감각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좀~~~조용히 하라니까~~~"
말하는 사이에 또 한 번 빠져나가는 출구를 지나쳤습니다.
"아니 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래~~~ 지금 빠졌어야 되지 않아? 진짜 부산 가겠네
아유....바보"
바보..바보.....바보.........
여기서 뚜껑이 확 열렸습니다.
"확 차에서 던져 버리기 전에 입 다물고 있어~~~~~~~~~~~~~"
하강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3-40분이면 갈 거리를 2시간에 걸쳐 누님댁에 도착했습니다.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부랴부랴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차 안에서 아내의 깐죽임이 계속 됩니다.
"어머님...저 아까 형님 집에 가다가 죽을 뻔했어요. 이 사람이 저 차 밖으로 던져
버린다고 그랬어요"
대단원
이 사건 이후로 아내는 저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물질적 피해 보상을 원합니다.
마누라를 차 밖으로 던져 버리겠다는 말에 아내는 지금 소화도 안 되고 체중도
1kg 늘었고 속도 쓰리고 불면증까지 있다며 금전적인 피해보상 4만 8천원을 원합니다.
소화는 원래 변비 끼가 있었고 몸무게는 가을이라고 입맛이 도는지 밤참까지 챙겨
먹고, 청양 고추 삭힌 걸 그렇게 끼니마다 몇 개를 주워 먹으니 멀쩡한 속도 쓰릴 거고
불면증이 있다는 사람이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액 4만 8천원.....며칠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깨에 뽕 달린 가디건
장바구니에 담아 논 거 봤습니다. 금액 4만 8천원...........
제가 한 말이 정말로 살인미수입니까? 뽕 달린 가디건으로 원만한 합의를 해야 합니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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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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