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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 택시 기사, 정말 화가 다 나네요- [178]
  • 담이uno****담이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37034 | 09.04.13 12:35
  • 조회 31551 주소복사

 오랜만에 짐이 너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택시기사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아서 보통 버스타거나 걷는데..... 짐 때문에 탔습니다.

 여기가 지방이어서 그런 건지, 아님- 그저 사람들이 드세서 그런 건지.

 작년에 가까운 데 있는 택시 타려고 했다가 완전 '욕' 먹었거든요.

 그냥 거부도 아니고, '욕'!

 

 그래서 낑낑 대면서 제일 앞에 있는 택시 타러 갔습니다. 힘들더군요.

 거기서 또 한 번 더 망설였습니다... 할아버지더군요.

 저번에도 할아버지가 모는 개인택시 탔다가 식겁한 기억이 있어서 망설였지만....

 작년 '욕' 생각이 나서.. 그냥 탔습니다.

 

 타자마자 목적지를 말하기도 전에.

 반말로 "앞에 타라"

 허허- 그냥 웃고 앞에 탔습니다.

 어리니 상석에 타는 게 싫으신가 보다- 하고요.

 

 목적지를 말하니, 잘 못 알아들은 건지.

 "좌회전? 좌회전?" 하더군요;;

 그곳은 쭉- 직진으로 가야 하는 건데....

 원래 목적지를 잘 모르는 택시기사들이 많기에(있는 네비는 왜 안 켜는지) 그냥 근처에서 제일 유명한 곳 얘기하고 갔습니다. 그곳 가던 길에 좌회전 하면 되거든요.

 

 근데.. 중간에 잠깐 차가, 멈췄습니다.

 사거리는 아니고, 좌회전, 우회전, 직진- 다 가능한 곳에서 신호대기 중인데,

 또 "좌회전, 좌회전?" 이러는 겁니다.

 제가 "네?" 이랬죠.

 그랬더니. "좌회전 하냐고?" 이러길래.

 "아뇨, ㅇㅇ 쪽으로 가시면 돼요" 이랬더랬습니다.

 

 그러다 목적지에서 사거리 쪽에 가서...

 "좌회전 하셔야 돼요" 이랬습니다.

 근데도- 그냥 쭉 직진을 하시는 것 아닙니까?

 제가 당황해서 "좌회전 하셔야 하는데요...?"

 그랬더니만.......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oo앞에 차를 세우시더군요...

 돈은 계~~속 올라가는데.

 제가 oo 쪽으로 가라고 했다면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내가 좌회전이냐고 몇 번을 물었어, 어?"

 

 누군 소리 못 질러서 안 지릅니까? 누군 말 못 해서 안 합니까?

 사실, 노인이 집에서 편히 쉴 나이에 돈 벌러 나오신 게 안쓰러워서 좋게 넘어가려고 얘기했습니다. 뭐,,,, 그 사이에 400원이나 돈이 올라가기도 했고요...

 "그냥 유턴해서 가주세요"

 이렇게 말했음에도 소리를 지르더군요.... 허허. 가지는 않고.

 정도껏 해야지. 옆에 사람 버젓이 앉혀두고는 '이거, 저거' 지칭하는 데 못 참겠더라고요.

 결국 "저기요!"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아저씨가 좌회전 하느냐고 묻는 자리마다- 좌, 우 회전이 가능했던 곳 아니냐고. 그래서 그곳에서는 좌회전이 아니라고 했던 말이라고요."

 이 말하는 데도, 듣지도 않고 소리만 빽빽 지르더군요. 허허.

 저보고, "저게 뭘 잘했다고 말대답이야?"

 

 허 참나.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말 안 하고, 그냥 적혀있는 데로 돈 주고, 빨리 내렸습니다.

 보통 때보다 한 7~800원 정도 더 나왔더군요.

 

  저도 잘 한 거 없죠. 한 번쯤 "여기서요?" 라고 물었어야 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리, 좌-우회전 다 되는 신호대기 중이었다고 해도-

  주어 없는 세상인데, 주어 확인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그런데, 노인이면 다 잘난 겁니까? 수도권에 살다가 지방에 이사왔더니..... 사람들이 드센 건가요?(가장 많이 수탈당하던 지역이라니..,) 아님, 제가 만난 사람들만 이러는 건가요?

 

 노인 택시 기사분이 말 잘 못 알아듣고 이상한 곳으로 뺑뺑 돌아도 이해했습니다.

 좋게 말 하고, 끝낸 적도 있고요.

 근데, 이건 좀 심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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